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 폐암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연구에 돌입한다.

2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AI 활용 폐암진단 업무 효율화 및 성능 검증’을 주제로 응모해 선정됐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기업에 바우처를 지급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수요기업은 화순전남대병원이, 공급기업은 ㈜코어라인소프트이다. 사업 총괄 책임은 정원기(사진) 화순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맡고 강세령 핵의학과 교수, 김용협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오형주·박화경 호흡기내과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오는 11월까지 3억1천900만원을 투입해 ▲흉부 CT 영상 진단 보조에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폐암진단 업무 효율화 ▲실제 병원 진단 환경에서 AI 솔루션의 성능 입증 및 유효성 평가 ▲AI 솔루션 활용을 위한 연구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뚜렷한 초기증상이 없는 폐암을 조기진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국산 폐암 검진과 미세결절 및 종괴까지 한 번에 검출 가능한 AI 솔루션 ‘AVIEW Chest’를 이용, 실제 병원 폐암 검진 및 외래 진단 활용을 위한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원기 교수는 “폐암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AI 솔루션을 도입하면 더 신속하게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광주행사 매칭데이에서 내용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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