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일)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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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광주는 0.71명으로 전국 평균 0.72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저출생과 사회변화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남 합계출산율이 높은 지역은 영광1.65명, 강진 1.47명, 해남 1.35명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종(0.97명)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 연령대(15-49세)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지난해 광주의 합계출산율은 0.71명을 기록했고 서구 0.59명, 남구 0.69명으로 출산율이 낮았다.
또한 두 지역 모두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3명으로 전국 평균 4.5명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광주·전남 합계출산율은 1.17명·1.52명으로 10년 사이 각각 0.46명(-39.31%)·0.55명(-36.18%)줄었고 전국 평균도 1.19명에서 0.72명으로 39.49% 감소했다.
급격한 인구감소 추세 속에 유소년 인구 비중도 크게 줄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지역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2.6%에서 2052년 8.7%로 줄어들고, 전남은 11.1%에서 6.3%로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이유로 광주 지역 전체 인구는 같은 기간 147만명에서 118만명으로 30만명 줄어들고 전남은 177만명에서 149만명으로 28만명 감소, 30년 뒤면 광주전남에서 58만명의 인구가 적어진다.
호남통계청은 출산율 감소와 인구가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로 사회적 인식을 꼽았다.
광주·전남 지역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지난 2012년 각각 61.0%·73.1%로 지난 2022년 57.1%·58.1%로 모두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두 지역(광주·전남) 남성들은 결혼 자금 부족(40.3%·28.5%), 금전적 문제가 가장 컸고 그다음으로는 각각 필요성(13.2%·16.6%)을 느끼지 못함이 뒤를 이었다.
여성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광주는 26.6%가 자금 부족 이유를, 전남은 25.5%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광주·전남의 1인 가구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광주지역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8.8%에서 7년 만인 2022년 35.5%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전남의 1인 가구 비중도 30.4%에서 36.1%로 상승했다.
/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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