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려운 시기인지라 ‘효과적인 봉사’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첫 여성 총재로서 여성 특유의 감수성 등을 발휘해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전하겠습니다.”

이달 초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백현옥(64·사진)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는 24일 “임기 동안 좀 더 잘 할걸, 좀 더 도전할 걸, 좀 더 혁신할 걸, 좀 더 헌신할 걸, 이런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봉사단체 총재로서 열정을 갖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타리가 봉사에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국내외 가리지 않고 여건이 되는 한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백 총재는 “함평에서 홀로 거주하는 한 할머니가 계시는데 최근 집중 호우로 집에 비가 많이 새고 생활하기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집수리 봉사 등 긴급 봉사를 한 바 있는데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말 필리핀에서 국제 의료 봉사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백 총재는 “국제 의료봉사는 역대 총재들도 해오던 사업인데, 조금 차이가 있다면 지금까지는 전남대병원 의사들과 로타리 회원들이 동행했다면 이번에는 로타리 회원 중 의사들이 중심이 돼 봉사단을 꾸릴 예정”이라며 “물론 간호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회원들이 동행해서 코로나 백신 접종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돕고 주거 환경 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로타리 2024-25 테마인 ‘기적을 이루는 로타리’가 3710지구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회원들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클럽 출석, 기부, 봉사 참여 이 모든 것이 봉사다. 로타리안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 단체의 진정성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 주실 거라 믿고 또 그렇게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현옥 총재는 광주대학교 유아교육학과·원광대학교 교육학·명지대학교 사회복지 아동 상담 석사와 목포대 일반대학원 가족·아동 상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송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광주 상무 RC 로타랙트 지도교수를 시작으로 광주 초원로타리클럽 창립 및 초대 회장을 비롯해 명인 등 클럽 4개를 창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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