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는 8·15 광복절 79주년을 기념해 지난 3일 자원봉사자 40여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역사관’ 탐방 및 독립운동 사적지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광주와 나주를 통학하던 한·일 학생 간 충돌을 계기로 같은 해 11월3일 광주지역 중등학교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기폭제가 돼 국내는 물론,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해외에서까지 320개 학교가 참여해 우리 독립운동사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한 학교는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광주농업학교(현 광주자연과학고), 전라남도공립사범학교(현 광주교육대),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이며, 각 학교에는 역사관 또는 기념탑 등 항일운동을 기념하는 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역사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상권 동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역사를 배우면서 봉사 활동을 하는 ‘서비스 러닝’(Service Iearning : 봉사배움터) 시스템을 지난해 전국 자원봉사센터 중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광주백범기념관, 4·19민주혁명 역사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등에서 광주의 민중항쟁역사 보존·계승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권 동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광주지역 학생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을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바르게 정립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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