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2024년도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개선을 약속했다.

11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행안부로부터 ‘경영진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임직원들 모두 자성과 함께 향후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앞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전국 262개 지방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리더십, 경영시스템, 사회적 책임, 주요사업성과 등 7개 분야 경영성과를 점검, 5등급으로 나눈 평가에서 ‘라’ 등급을 받았다. 저조한 성적표의 주요 원인으로 공단은 지난해 내부 비리, 노사·노노 갈등 관련 민원이 2022년 보다 33%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업무의 비중이 큰데 전국 42개 공단 중 이를 똑같이 담당하는 곳은 5곳에 불과하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감점 요인이 큰 해당 업무가 없는 곳과 있는 곳을 함께 평가하는 것은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공단은 지난해 12월 임영일 이사장의 부임 이후 단 한건의 부정과 비리가 발생하지 않았고, 노사분규 없이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하반기 경영진단 때 적극 해명할 계획이다.

임영일 이사장은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화합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재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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