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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은 13일 오후 2시 세미나실에서 고은광순(사진)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을 초청해 2024 여섯 번째 미술관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동학에 떠밀려 가는 길-여성·평화·분단극복’을 주제로 펼쳐진다. 2015년 평화를 일궈내자는 취지로 ‘평화어머니회’를 결성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운동을 한 고은광순 이사장의 동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은광순 이사장은 1955년 출생으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다니던 중 긴급조치 2호로 구속돼 대학교에서 제적되고 이후 한의학을 전공한 후 한의원을 경영하면서 약사법분쟁에 참여했다. 1998년부터는 호주제 폐지, 부모 성 함께 쓰기, 종교 법인법 제정운동 주도 등 시민사회운동에 나섰다. 2015년부터는 ‘무기 없는 세상’을 꿈꾸며 평화어머니회를 중심으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2년 충북 옥천군 청산면으로 귀촌하면서 동학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15년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해월의 딸, 용담할매’, ‘동이의 꿈’, ‘잊혀진 사람들’ 등 여성동학 다큐 소설 시리즈를 출간했으며 이 소설 시리즈를 통해 여성의 시선으로 민중의 동학적 삶을 진솔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고은광순 이사장의 발제 이후 참여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 시간도 진행된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동학을 세상에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고은광순 이사장의 삶과 동학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미술관 포럼은 매달 1회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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