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토) 16:07
|
KIA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성범의 동점포, 김도영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14-4로 역전승했다. 1위 KIA는 이날 2위로 올라온 삼성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유지했다. LG는 3위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LG전 6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1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전날 9회에 나성범의 역전 투런포로 짜릿한 승리를 낚은 KIA는 이날도 리그 1위 다운 화력을 과시했다.
KIA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쏟아내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나성범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소크라테스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도영은 시즌 31호 아치를 올 시즌 2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고, 김선빈도 5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한준수는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 박찬호가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5이닝 동안 108구 4피안타 4볼넷 7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양팀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KIA 타선은 LG선발 손주영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오히려 3회말 무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LG 신민재에게 1타점 땅볼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잠잠하던 KIA의 방망이는 5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손주영의 커브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7호 아치이자 3경기 연속 홈런포다.
이후 이우성의 안타와 변우혁의 볼넷, 한준수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KIA 타선은 6회에만 대거 9점을 올리며,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 상대 폭투까지 더해 한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선 한준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박찬호와 이창진이 연속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 찬스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김도영이 장식했다.
김도영은 LG 두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중견수 담장을 넘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스코어 10-1을 만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곧바로 소크라테스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으로 화답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14경기 만에 나온 시즌 23호 아치이자, 그 동안의 홈런 가뭄을 끝낸 8월 첫 대포였다.
6회말 수비에서는 2사 1,2루에서 안타를 맞고 LG에게 한점을 내줬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KIA 쪽으로 기운 뒤 였다.
결국 KIA는 8회 김선빈의 2루타로 3점을 더하며, 8회와 9회말 1점씩 만회한 LG를 14-4로 대파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오는 18일 '에이스' 네일을 앞세워 스윕시리즈를 노린다. LG 선발투수는 엔스가 예고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