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숙(오른쪽서 두 번째) 농업회사법인 ㈜아름드리 대표이사는 20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179호’에 가입했다. 앞서 최 대표의 남편인 김성진 ㈜와이마트물류 대표가 광주 57호로 가입해 이들 부부는 광주에서 23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남편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 가치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최지숙 농업회사법인 ㈜아름드리 대표이사는 20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179호’에 가입하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아름드리는 과실류 도매업체로 채소·과일 등을 현지 및 공판에서 구매해 현장 판매, 마트 납품 등을 하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최 대표는 이번 가입으로 광주에서 23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최 대표의 남편인 김성진 ㈜와이마트물류(이하 Y-마트) 대표는 2017년 4월 아너 소사이어티 광주 57호로 가입해 지역 이웃에 나눔의 온정을 전하고 있다.

평소 남몰래 기부 활동을 해 온 최 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약 13년간 국내 아동양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결연 기부를 했고 현재까지 (사)나눔재단 월드채널, (사)한국나눔연맹에 330만원 상당의 금액을 기탁하는 등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최 대표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물질적인 선물보다 힘든 환경에 놓인 다른 아이를 돕자는 마음으로 결연 기부를 시작했다”며 “당시 7살 여아와 결연을 맺었는데, 20살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쯤은 집으로 초대해 함께 밥을 먹고 싶었지만, 내부 정책상 안 된다고 해서 만나지 못했다.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이같은 선행은 남편인 김 대표의 활동에서 영향을 받았다. 김 대표는 1993년 과일 행상으로 출발해 Y-마트를 설립, 광주·전남·전북 등지에 100여개의 중대형 매장을 이끌고 있으며 돌봄 이웃을 위한 와이마트 상품권 기탁, 광주 광산구 천원한끼 식당 후원, 영암군 지방 소멸을 개선하기 위한 토지 무상 제공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최 대표는 “과일가게를 운영할 당시 남편이 못난이 과일 등을 기부했었는데 이후 기부받은 분들이 찾아와 감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고 ‘작은 나눔에도 큰 기쁨이 올 수 있구나’를 느껴 기부 활동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 대표는 남편과 함께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남편인 김성진 Y-마트 대표는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러한 활동에 함께 해주고 지지해준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 아내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웃었다.

최 대표는 “남편과 함께 더욱 의미 있는 나눔 가치 창출을 위해 아너에 가입했다.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손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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