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는 25일 “정태관 공동대표가 목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시민공론화위원회에 7차 회의를 끝으로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대는 “중립성을 갖춰야 할 공론화위원회의 구성에 있어 총 20명 중 목포시의원 2명을 제외한 18명 중에서 상당수가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에 찬동하는 편향적 위원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몇몇 위원들은 초창기 때부터 ‘정치적으로 해결해 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등 노골적으로 건립을 지속 주장했다”며 “공론위의 목적인 ‘사회적 합의적 도출’을 위한 역할 부족, 회의 진행 과정에서 문서화 하지 않은 점, 사전교육 부재 등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론위가 정무·정치적 사안, 목포와 나전칠기와의 정체성, 부동산 기증에 관한 현안 등 심도있게 심의해야할 사안이 수없이 많다”며 “정 대표가 제안한 목포시 재정 사항 예산과 보고, 시민토론회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권고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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