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경일대를 꺾고 챔프에 등극한 광주여대 선수단이 시상식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제공>

광주여대 배구부가 창단 2년 만에 ‘왕중왕’에 등극했다.

광주여대는 지난 24일 경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경일대를 세트스코어 3대0(25-17, 25-19, 27-2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여대는 지난 7일 열린 단국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창단한 광주여대는 탄탄한 전력으로 출전한 4번의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고, 올해 첫 출전한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여자대학 배구 최강팀 입지를 굳혔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손윤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전공 1)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성우 감독이 최우수감독상, 손은진(스포츠학과 2)이 세터상, 박유리(스포츠학과 2)가 리베로상, 김연화(스포츠학과 1)가 블로킹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성우 감독은 “강한 훈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빛나는 투혼으로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과 이선재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교직원들의 관심과 성원이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광주여대의 명예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열리는 전국체전에 광주대표로 출전하는 광주여대는 실업팀 양산시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최성우 감독은 “양산시청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첫 상대로 만나 아쉽게 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 우승으로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 올린 만큼 올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여대가 첫 경기에서 양산시청을 꺾으면 우석대와 목포과학대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한편, 기보배·최미선·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하며 여자 양궁 사관학교로 명성을 드높인 광주여대는 지난해 글로벌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해 스포츠학과를 신설하고 배구부와 농구부를 운영 중이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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