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수확철을 맞아 어김없이 발생하는 농산물 절도로 인해 농민을 울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연평균 541건의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피해금액이 적어 신고를 하지 않은 농가도 많아 실제 도난 사건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 절도범 검거율은 41.8%(226건)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검거 했더라도 피해품 회수에는 어려움이 많아 농산물 절도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먼저 마을에 설치된 자위 방범용 CCTV 작동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설치만 돼 있고 작동을 하지 않는 방범용 CCTV는 무용지물이다.

또한 농산물 건조·보관창고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며, 마을을 배회하는 낯선 차량 발견 시 차량번호나 색상 등을 기록해두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인근 지구대와 파출소에 탄력순찰 신청을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경찰에서도 10-11월 두 달간 수확철 특별방범활동으로 주·야간 맞춤형 순찰 강화 및 홍보활동 병행으로 농민들이 그동안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이 도난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의 선제적 예방 활동과 농민들의 자위방범 의식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올해는 농산물 절도가 발생하지 않고 농민들이 온전한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은희·여수경찰서 소라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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