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산림청 산불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 492건 137㏊에서 2022년 756건 2만4천797㏊, 2023년 596건 4천992㏊으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33% ▲쓰레기 소각 13% ▲논·밭두렁 소각 12% ▲담뱃불 실화 6% 순이며, 계절적으로는 봄과 겨울에 전체 산불의 83%가 집중돼 있어 이 시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은 발생하면 막대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지역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한 번 잿더미가 된 산림은 복구에 40-100년이 걸리며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불법 소각은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금물이다. 산불은 원인을 불문하고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인 만큼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실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안기오·장흥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