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재정 투입이 매우 저조하다고 한다. 강기정 시장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무리하게 추진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Y브릿지의 경우 검토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으나 나머지 사업은 착수돼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의회에 따르면 신활력추진본부의 1억원 이상 사업 15건 예산 규모는 115억4천여 만원이며 집행률은 고작 11.9%에 머물러 있다. 특히 6건이 Y프로젝트 관련으로 영산강 황룡강 Y브릿지(8억), 송산섬 테마시설(5억), 영산강 수질정화 생태 습지 조성(1억)은 제로였다. 사유는 행정절차 지연, 설계 공모 미완료, 준공기한 미도래 등이었다. 영산강 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10억)의 집행률은 40.0%고, 아시아 물역사테마체험관(12억)은 5.7%, 영산강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12억)도 1.2%에 그쳤다.

Y프로젝트 총사업비는 3천785억원으로 기후위기 대응 맑은 물 조성, 영산강 익사이팅 , 황룡강 에코랜드, 리버라인 100리길 연결 및 공원 조성 등 4대 분야로 구분된다. 광주시는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 본격화를 위해 신활력추진본부를 복합쇼핑몰 건립과 함께 Y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는 기능으로 재편했다. 2030년을 ‘대전환의 해’로 정해 민선 8기 후반기 2년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한 배경에 Y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지만 실상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광주시는 상상력을 더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변화를 위한 마중물로 삼았음에도 졸속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통해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4)은 “작년 본예산 심의 때 다른 부서들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중요한 사업들이 사장되거나 30%이상 감액됐다”며 방만한 운용을 꾸짖었다. 강 시장은 광주가 더 커지고 더 생태적이고 활력과 매력이 넘치도록 시민과 함께 성공시키겠다고 한다. 제자리걸음인 Y프로젝트가 과연 순항할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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