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이 27일 “전남권 통합의대 설립과 동·서부 양 지역 대학병원 설립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서부권 의원들이 각 지역별 입장만 앞세웠던 것과 달리 한 목소리로 통합의대 설립에 힘을 싣기로 해 주목된다.

전남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승적인 ‘대학 통합’과 함께, 지역 상생·화합의 가치를 담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도는 그동안 도민, 대학, 지역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최적의 의과대학 설립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계기로 ‘통합 국립의과대학’을 정부 추천안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은 “통합의대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완성’과 ‘지역 상생·화합’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전남 특성에 맞는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해 도민 건강권·생명권 등 의료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대학 통합’ 합의가 ‘2026학년도 전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개교’와 ‘동·서부 양 지역 대학병원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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