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1일 폐막식을 끝으로 86일 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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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후원사, 도슨트, 운영요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개최했다.

폐막 행사는 광주비엔날레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한강 작가의 ‘여는글’ 낭독으로 시작됐다. 광주비엔날레 준비 과정과 전시 운영을 담은 ‘86일을 기억하며’ 영상 상영에 이어, ‘판소리’ 한마당 무대를 통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창설 30주년을 맞아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31개국 파빌리온 전시를 통해 광주 전역을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모시켰다.

‘관계미학’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프랑스 출신 미술이론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가 감독을 맡은 본전시는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꾸며졌다.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9개 전시공간에서 30개국 72명 작가가 22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참여 작가 206명(팀)이 광주 23개 전시공간에서 선보인 350여개 작품은 기후위기, 자연과 인간, 공동체, 자본주의, 외로움, 돌봄의 사회적 역할 등을 다루면서 고유하고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파빌리온에는 총 7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 수 약 50만5천명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창설 3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광주비엔날레가 86일 동안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전시를 찾아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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