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하모니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빛고을에서 펼쳐졌다.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전국 순회공연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2024’ 무대를 마련해 광주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는 7일에는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광주를 찾은 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를 만나 문화나눔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1년 국내 3개 도시에서 성탄 칸타타를 초연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국내·외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하며 현재까지 약 200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북미 전역 25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을 선정한 13개 도시 등에서 매해 러브콜을 받으며 크리스마스 명품공연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함께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데, 해마다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들었다. 이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죄 사함이다. 일반 시민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할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피흘려 우리 죄를 다 사하셨다고 기록돼 있다. 이 사실을 믿지 않은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는지라’(롬 3:24)라고 나와 있다. 내 죄가 확실히 사해졌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 삶이 달라진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탄생한 날이며, 예수가 죄에 빠진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이 땅에 나셨다.

▲매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꾸준히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처음에는 작은 합창단으로 시작했지만, 매일 같이 꾸준히 연습에 매진해온 결과 독일의 마르크트오버도르프라는 권위 있는 국제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후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단원들이 공연을 통해 예수님 탄생과 관련된 곡을 공연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단원들이 노래를 통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앞으로도 크게 활동할 것을 믿는다.

▲ 얼마 전, 케냐에 방문해 아프리카 선교 30주년 기념 행사를 했다고 들었다. 아프리카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각 국가 정부나 현지 교단의 반응이 궁금하다.

-저는 어릴 때부터 장로교회를 다녔다. 교회를 가니 사람들이 다 죄인이라고 했다. 그런데 삶을 살아오며 성경을 읽어보니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것을 발견했다. 성경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는지라’(롬 3:24)라고 나와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무 대가 없이 의롭게 된 것이다.

그걸 믿으면 된다. 예수님이 내 죄를 사했다면 사하신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것을 믿었는데 내 생각이 바뀌게 되고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졌고, 이 믿음을 전 세계에 전하다 보니 지금은 성경의 권위자가 됐다.

전세계 119개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51개 방송국을 통해 내 설교가 방영되고 있는데, 설교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입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 11월 아프리카 선교 30주년을 맞아 방문한 케냐에서도 아프리카의 기독교 교단 대표 목회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내가 전하는 성경 메시지에 다 동의하고 함께 이 메시지를 전하자고 하는 각국의 교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해 은혜로 의롭게 됐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했는데 죄인이라 하면 안 된다. 성경은 예수가 못 박혀 죽었을 때 우리 죄가 다 사해졌다고 나와 있다. 십자가의 피로 우리 죄가 씻어지고 우리가 의롭게 됐다는 사실을 믿으면 삶이 행복해 진다.

박옥수 목사가 설립한 국제청소년연합(IYF)은 2001년부터 97개국에 1만167명의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이들로 하여금 교육을 비롯해 보건, 지역 개발, 청소년 선도 및 교육 등을 통해 현지 NGO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 생활을 통해 국제청소년연합의 모토인 ‘도전·변화·연합’을 실천하며 언어를 습득하고, 봉사함으로서 나눔과 봉사, 해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국제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의 하나로 현지인들과 똑같이 생활하면서 평소 풍요로움 속에서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온 학생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문제와 어려움을 겪으며 부담과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매년 청소년 해외봉사로 전국 각지의 많은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실천하고 있는데, 해외봉사가 갖는 참 의미는 무엇인지.

-오래 전 앤디라는 학생이 있었다. 그때 내가 LA에 갔었을 때 앤디의 엄마가 아들의 문제로 인해 나를 두 번 찾아왔었다.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앤디에게 성경 속 마음의 세계에 대해 자주 가르쳐 줬는데, 어느 날 학생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마음의 세계를 이해하면서 자기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이가 놀랍게 변해 가족과 지인들이 정말 놀라며 기뻐했다. 앤디의 변화를 보고 이듬해 앤디 친구 50명이 앤디를 따라 한국에 왔다. 학생들이 한명, 한명 변하는 걸 보면 정말 놀랍다. 그렇게 우리가 IYF를 시작했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게 됐다. 자신만의 삶을 살던 젊은 대학생들이 각자 해외에서 여러 부담과 어려움을 이겨냄으로써 강한 마음과 정신을 배워온다.

▲ 공연 등 많은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진정한 나눔의 의미는 무엇인지.

-내가 가진 것으로 나눔을 하면 반드시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으로 나눔을 하면 한계가 없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해서 예수님을 보내 내 모든 죄값을 치렀다. 값없이 그 사랑을 나는 받았다. 나는 그 사랑과 그 하나님의 마음을 공연을 통해서도 나눠주고 산다. 죄 사함을 받게 되면 하나님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 내 삶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준다.

▲ 송년을 맞아 광주·전남 시민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해 공연을 했었는데 광주·전남의 많은 시민들이 우리 공연을 좋아해준다. 또 광주 지역 언론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광주·전남 시민들에게 자주 찾아오고 싶고, 성탄절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합창단의 공연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다사다난한 지난 1년 동안의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공연을 보고 기뻐하길 바란다. 또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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