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범정부협의체 실무회의가 오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전남도,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실무회의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동향 파악과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전 후보 지역인 무안군, 해남군, 함평군, 고흥군의 회의 참여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광주시와 국조실은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관련 기관이 협의 테의블에 나와 머리를 맞대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언론과 국회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데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공항 이전 관련 범정부협의체 재가동을 요청한 것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추진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민·군공항 무안 이전을 위해 소음 토론회 등을 하며 지역민 설득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상생발전TF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으며 범정부협의체가 재개됨에 따라 광주시는 공항 이전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보고 무안군민에게 직접 홍보하는 열린대화방 운영과 미래비전 토론회, 여론조사, 12월로 제안한 데드라인을 철회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전향적으로 협의를 하려고 하는 만큼 이번 회의가 성사된 자체로 큰 의미”라며 “무안군을 포함한 이전 후보지역 모두를 회의에 포함할지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 이전 대상지에 대한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인 만큼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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