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여성합창단이 10년 만에 개최한 제4회 정기연주회가 관객들의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역 예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1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이 주최하고 진도여성합창단이 주관한 이번 연주회는 ‘그 겨울을 시작으로’라는 주제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진도여성합창단은 별, 눈, 못잊어 등 세 곡의 합창으로 연주회를 시작했으며, 최성욱 해금연주가가 비익련리와 호랑수월가를 선보여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진도여성합창단과 시온어린이합창단이 섬집아기를 함께 불러 감동을 자아냈고, 목포하늘소리남성중창단은 행복을 주는 사람과 바람의 노래를 중창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진도여성합창단, 시온어린이합창단, 서진도농협오카리나연주단이 함께 진도 합창을 선보이며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어린이 합창단과 협연해 진도가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이자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예술적 비전을 보여줬다.

진도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진도여성합창단이 지역의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진도여성합창단은 매년 전남도 도민합창대회 등에 참가하며 진도군의 예술적 역량을 알리고 있으며, 음악에 열정이 있는 관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진도여성합창단 총무 (010-2614-0564)으로 하면 된다.

/진도=박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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