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가 지난 23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불황과 경제 위기 속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장세일 영광군수가 총 63개 사업에 958억원을 투입하는 민생경제 회복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25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공표했다.

이번 대책은 경기불황,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군민의 삶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영광군은 첫 번째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설 명절 전에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소상공인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강화 지원책을 마련한다.

두 번째로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 벼 재배농가 ㏊당 111만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고, 소규모 한우농가에 대해 사료비 인상차액의 50%를 지원하며 조사료 이용 활성화 장려금 및 TMF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

또한 임대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수산업 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 등을 통해 농어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며, 원예작물 우량묘를 시중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등 농수축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저소득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시책을 확대한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단가 200원을 인상하고, 월 10만원씩 30만원의 부식비를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한다.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2천200명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난방비 지원, 운수업계 종사자 대상 1인당 3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며, 겨울철 복지 위기가구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영광군은 민생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27억원, 2025년 설 명절 전까지 총 2천54억원의 재정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장세일 군수는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활안정과 경제 회복은 소홀히 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군민 모두가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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