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4일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최근 주요 경제지표도 중위권 수준에 올랐다. 내년에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 위대한 전남도’를 향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올해 마지막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실·국별 도정 성과를 일일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도정 성과는 ▲전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 합의 ▲1조4천억원 규모 여수 묘도 LNG터미널 착공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벼멸구 등 농업재해 1천800억원 인정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추진 발표 및 사회보장제도 협의 완료 ▲전라선 고속화 철도사업 예타 대상 선정 ▲강진-완도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이다.

전남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중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의 가구소득은 6천609만원으로 전국 8위, 1인당 개인소득은 2천375만원으로 9위, 지역내총생산(GRDP) 96조2천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김 지사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결과, 과거 최하위 수준에 비교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도민이 체감하지 못 할 수도 있다”며 “특히 여수국가산단 가동률이 70%대로 떨어지는 등 최근 경제가 어려워 현재의 상황을 지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주요 경제지표가 좋아졌음에도 역외유출은 32조원대로 심각하다. 수도권의 역외유입이 70여조원이나 되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큰 문제”라며 “통계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 것인가를 고민해 지역 경제가 선순환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전남은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역사·문화·전통 유산이 풍부하고 이에 따른 발전 잠재력도 충분하다”며 “2025년에는 분야·실국별로 어떻게 더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비전을 세워 ‘더 위대한 전남도’로의 대도약을 실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긴급 민생 대책과 관련, 김 지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관광업, 농어민, 취약계층 등을 위해 23개 사업에 1천185억원을 투입키로 한 지원책을 도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분야별로 잘 안내하고 신속하게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라”며 “불황이 지속되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이 솔선해 소비활동 뿐만 아니라, 해돋이·해맞이 등 연말 관광지 홍보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최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정부 조기 추경 필요성과 경기 부양을 위한 긴급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비상시국이니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정부가 빨리 해야 한다”며 “아직 정부 추경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리 대비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며 지역 주요 사업을 적극 설명해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도 기울이자”고 역설했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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