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하거나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을 만나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술잔을 나누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 보내기 쉽다.

그로 인해 정작 관심이 필요한 우리 청소년들에게 평소보다 신경을 써주지 못하거나 고민거리 또는 심경변화 등을 알아채는데 소홀해지기 쉽다. 또한 청소년들이 곧 다가올 겨울 방학기간 동안 연말 분위기에 편승해 어른들의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유흥가를 배회하다 각종 범죄에 노출되거나 음주 흡연 등의 비행을 저지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비해 경찰은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 등을 통한 청소년 비행예방 및 선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은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야간 거리 순찰을 실시해 유해업소의 청소년 출입을 점검하고 있으며 117 CHAT(채팅신고 앱) 등 학교폭력 근절 홍보활동과 함께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찰활동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가정을 소홀히 해 정작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친구·지인들과의 송년회 등 만남을 간소화 하고 가족 구성원들과의 여행 및 취미활동에 나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연말연시는 술잔을 기울일 때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일 때다.

<김만중·장흥경찰서 관산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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