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의 10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53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94명)과 비교하면 42명, 전남은 682명으로 같은 기간(624명)에 비해 58명이 각각 증가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각각 4.5명, 4.6명을 기록해 전국 평균(5.0명)을 밑돌았다.

반면 올해 1-10월 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 증가율은 광주 -3.5%로 전국 평균(1.9%)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남은 2.5%로 평균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광주·전남 사망자 수는 2천275명(광주719·전남1천556)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천57명(광주183·전남 874)이 자연감소했다.

광주·전남의 결혼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모두 늘었다.

광주의 10월 혼인 건수는 478건으로 작년 동월 436건 보다 9.6% 늘어났고, 전남 역시 같은 기간 460건에서 549건으로 19.3% 증가했다.

전국의 출생아 수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출생아 수는 2만1천398명으로 1년 전보다 2천520명(13.4%) 많아졌으며 증가 인원 수 기준으로 2012년 10월(3천530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출생아 수도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고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조출생률도 5.0명으로 10월 기준으로는 2020년 10월(5.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전년동월대비 0.6명 늘어 증가폭은 2012년 10월(0.8명)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이로 인해 올해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9천99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9천819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2% 감소했고 조사망률은 0.2명 줄어든 6.9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전국 자연증가분은 8천421명 감소를 기록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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