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노조의 임단협 교섭 쟁의 행위 찬성안이 가결되며 파업이 가시화됐다.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 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 조합원 225명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약 교섭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200명(88.9%)이 찬성해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1월 단체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에 들어갔다.

임금·복지·노조 활동 정책 등에 대해 조정 전 8차례 교섭과 지난달 1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과 직능급제 폐지, 호봉제 실시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상생협의회를 통한 임금과 근로시간 결정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이견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조의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쟁의행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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