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 시신을 인도받은 일부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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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6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전남경찰청 등도 이날 오전 9시12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들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일부 유가족들이 신원 확인 공지를 받지 못했다고 되묻자 양 기관은 “개별 통보가 곧 갈 것”이라며 절차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 양 기관은 오후 5시께 “추가적으로 인도 가능한 시신이 44구로 집계됐다”며 “이 중 9구에 대해선 유가족 인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전날까지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1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0구의 시신 인도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를 시작했고 국과수의 DNA 감식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도 가능 유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나흘 만인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찾았다. 새해 첫날인 만큼 떡국과 귤 등으로 간소하게 상을 차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10-20분 정도의 짧은 참배를 마치고 돌아온 유가족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가족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기도 했다.

/특별취재반=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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