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보유자 황승옥 가야금 연주자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여는 가야금 독주회를 연다.

오는 11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리는 이번 독주회는 단가 공명가로 서막을 연다.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심청가·춘향가·수궁가·흥보가 등 판소리 대표 작품을 선사한다.

심청가에서는 방아타령, 천지신령, 예소맹이, 감은 눈을 얼씨구나 절씨구 대목을 선보이며 춘향가에서는 진양 사랑가, 중모리 사랑가, 쑥대머리를 들려준다.

수궁가는 탑상을 탕탕, 뜻밖의 현운, 여봐라 주부야, 여보나리, 고고천변 등을 연주하며 흥보가에선 중내려온다, 구만리, 제비점고, 제비노정기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사회는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고려대 명예교수)이 맡으며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태영 씨가 고수로 나선다.

황승옥 연주자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레퍼토리 확장 대목 전형과 기존 원형 눈 대목을 준비했다”며 “새해에도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승옥 연주자는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이며 1995년 전주대사습 가야금 병창 장원, 2001년 경주신라문화제 전국국악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따. 현재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