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습작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1일째인 8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조사위원들이 꼬리 날개 주변에서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사 당국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과 비방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악성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수사 중인 악성 게시글은 전날 기준 174건이다.

경찰은 158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39건을 집행하고 피의자 13명을 특정했다.

이와 관련, 전남경찰청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족 다수가 사망한 집안은 신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A(30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에 뉴스를 보다가 별 생각 없이 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별도로 광주지방변호사회는 현재까지 피해 사실 9건을 특정, 게시자 6명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 이번 주까지 이어지는 전수조사가 끝나면 2차 고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포털·플랫폼과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등 53개 사업자에 공문을 보내 2차 피해 방지 모니터링 강화, 신고 기능 활성화와 악성 게시글 탐지, 발견 시 즉각 조치를 요청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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