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 가족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 가족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공연은 용봉중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으로 이뤄져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층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 묘약’은 평범한 청년 네모리노가 부잣집 아가씨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산 뒤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희극 오페라다.

이날 공연은 전막 대신 주요 장면 중심으로 구성해 짧고 강렬한 몰입감을 전했다.

장면마다 전문 해설자가 무대에 올라 배경과 흐름을 설명하며 오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이탈리아어 원어에 더해 한국어로 개사된 노래를 함께 들려주는 방식으로 관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장면에선 익숙한 선율과 절절한 감정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카메라타전남의 오케스트라 연주 역시 배우들의 열창과 어우러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철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관객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오페라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 더욱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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