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땅과 사람 그리고 잊힌 영혼들의 이야기를 소리와 춤으로 풀어낸 창작 소리굿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4일과 5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 정기공연 ‘누산네 니단이’를 선보인다.

국악연주단 정기공연은 2012년 11월을 시작으로 매해 특색 있는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단원들의 기량과 예술적 역량을 다져온 자리다.

올해 공연은 ‘위무(慰撫)의 소리굿’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름 없이 떠도는 영혼과 강요된 침묵의 통곡을 씻김굿으로 달래며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만이 구현할 수 있는 주제와 구성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단원 전원의 역량이 총동원된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소리, 춤, 음악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연출은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종묘제례악’ 등을 맡아온 남동훈이 담당했으며, 작곡은 관객과의 공감에 중점을 두는 유민희가 맡았다. 대본은 천정완, 무대디자인 오태훈, 조명디자인 이경은 등 각 분야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장)와 국악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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