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학생들의 정신건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봉캠퍼스 내 보건진료소에 정신건강클리닉을 조성하고 최근 이근배 총장, 김성완 보건진료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전남대 제공>

“전남대 재학생들의 심리적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시 진료 체계를 갖춰가겠습니다.”

전남대학교가 학생들의 정신건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봉캠퍼스 내 보건진료소에 정신건강클리닉을 조성했다.

17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이근배 총장, 김성완 보건진료소장, 강희주 전남대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신승환 총학생회장 및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클리닉 개소식을 가졌다.

전남대는 학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신건강 위기 사례에 대응하는 한편 시군구 보건소나 지역 정신건강센터만으로는 치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차원의 실질적이고 신속한 개입이 가능하도록 캠퍼스 내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클리닉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2명이 주 4회 진료를 한다.

진료는 내담자의 요청에 따라 사전 예약 후 진행되며 필요 시 스트레스 지수나 뇌파 측정 등의 기초검사를 거친 뒤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이 이어진다. 진료 후에는 후속 검사 또는 외부 의료기관 연계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전남대는 이미 인근 정신건강의학과 병원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원활한 진료 연계를 준비했다.

김성완 전남대 보건진료소장은 “이번 정신건강클리닉 개소를 계기로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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