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항공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진도 해상 인근 입도금지 섬에서 불법 낚시객 4명과 해당 낚시어선을 적발했다.

22일 서해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무안고정익항공대 소속 해상 초계기(CN-235호기)가 진도군 밀매도와 동갈매기섬 인근 해역을 항공 순찰하던 중 낚시객들이 입도금지 구역 내에서 낚시를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들 섬은 추락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입도 자체가 엄격히 금지된 지역으로, 이 곳에서 낚시나 조업은 낚시관리육성법 및 자연공원법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다.

해경은 즉시 항공기에 장착된 적외선 열상 카메라(FLIR)를 활용해 불법 낚시 장면을 영상으로 확보하고, 해상에 대기 중이던 경비정을 투입해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낚시객 4명과 이들을 섬에 하선시킨 낚시어선 A호(7.93t급)를 검문해 적발했다.

이교민 서해해경청 무안고정익항공대장 경감은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섬이라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양경찰은 해상과 항공에서 입체적 감시체계를 24시간 가동 중”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전한 해양레저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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