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 지역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시민연대는 24일 성명을 통해 “최근 폭우로 광주 전역의 도로와 주택, 상가, 교육시설 등이 수해를 입었다”며 “자연재해를 넘어 도시 기능이 마비된 구조적 재난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연대는 “북구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인 122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밖에 다수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광주 전역을 포함한 전면적 선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교육·공공시설 우선 복구 지원 ▲중장기 피해 실태조사 및 복구 계획 수립 ▲지역사회 참여형 재난 복구 보고회 개최 등 요구했다.

정성홍 상임대표는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기상 이변이 아닌 도시 구조의 문제로 인식하고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킬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늦어질수록 피해 복구는 더뎌지고 시민의 고통은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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