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거주하는 임산부·영유아·다자녀 가정의 교통비 지원이 자치구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정다은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지난 7일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광주시는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를 비전으로 51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임산부·영유아·다자녀 가정의 교통비 지원은 자치구별로 편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광주 5개 자치구 중 동·서·북구는 자체 조례를 통해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0-24개월) 대상 ‘동구 맘택시’에 5천500만원, 서구는 둘째아 이상 가정 대상 ‘아이둘맘행복택시’에 5천만원, 북구는 영유아 가정(0-24개월) 대상 ‘아이맘교통비’에 1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광산구·남구는 관련 제도와 예산이 없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거주 지역에 따라 교통비 지원이 달라지는 것은 출산·양육친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임산부 교통비 지원부터 시작해 향후 영유아와 다자녀 가정으로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고, 모든 가정이 주거지와 관계없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은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