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안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종교단체의 대규모 환경정화운동이 목포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주목을 끌었다.
20일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 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에 따르면 ‘2011 전세계유월절 맞이 지구환경 정화 운동’이 이날 목포 등 전남지역 4곳과 전국 400곳, 그리고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날 정화활동은 각 지자체와 연계 해당지역의 특성에 따라 산, 강, 바다, 공원, 유적지, 거리 등 도심과 외곽에서 자유롭게 이뤄졌다.
이에 목포지역의 경우 가랑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하당 평화광장 인근에서 약 5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파제 주변, 갓 바위 인근 산책로, 상가주변의 폐기물과 광장일대의 잡초를 제거했다.
목포시 전경선 의원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 교회 성도들이 목포시민 모두가 해야 할일을 대신해 준 것에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연실 고마움을 나타냈다.
목포시 환경과 문태식 계장은 “그동안 인력이 부족해 세세한 부분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평화광장 일대가 훨씬 말끔해졌다”고 밝혔다.
또 광장주변의 상인 이천순(45)씨는 “그동안 학생들이 거리정화에 나서는 모습은 본적이 있지만, 종교단체에서 팔을 걷어 부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너무나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에서는 400여명이 섬진강 상류 정화작업에 나선데 이어 해남과 영광에서도 교회 주변과 도심일대에서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동참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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