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시인 문병란 선생 외 내빈들의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으며 다시 한번 어머니의 존재감을 생각하게 돼 기쁘고 가슴 뭉클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지난 17일 광주 서구 쌍촌동 하나님의 교회 3층 특별전시실에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12월말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희생·사랑·연민·회한…아, 어머니!’라는 부제로 ‘엄마’ ‘그녀’ ‘다시, 엄마’ ‘그래도 괜찮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 등 모두 5개의 테마관으로 꾸며졌다. 또 시인 도종환, 김용택, 박효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들의 시와 수필, 칼럼 등의 글과 사진, 소품, 영상 등이 조화롭게 전시됐다.

여기에다 시인 문병란 ‘불혹의 연가’, 허형만 ‘어머니 찾아가는 길’, 곽재구 ‘어머니’, 이대흠 ‘어머니라는 말’, 이명흠 장흥군수는 ‘어머니의 바느질’이라는 시를 찬조해 작품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밖에 5개의 테마관 관람을 끝내고 전시관을 빠져나오면 ‘영상 문학관’, ‘사랑의 우편함’, ‘포토존-어머니라고 말해요’, ‘북카페’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님의 교회 출판국 서승복 목사는 “어머니는 큰 산과 바다, 하늘같은 존재고 우리 삶의 시작이자 원동력이기에 메마르고 삭막한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큰 힘과 용기, 희망을 주고,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 지치고 힘든 삶에 위로를 전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구 하나님의 교회 최병운 목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 존재의 시작, 내 인생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 휴식처와 같은 어머니를 추억하면서 어머니의 진한 사랑으로 아프고 병든 마음을 모두 회복하고 치유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울과 대전, 인천, 부산, 대구 등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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