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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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택 광주 동구청장
“일자리 민생경제 챙기기 집중”
미래먹거리 마련 주력…지역민 행복지수 올릴 것
7대 상권 특성화사업·청년 아이디어 상품화 연계
구도심 환경개선 위해 문화도시재생추진단 신설
흩어진 문화자원 선·면으로 엮어 ‘투어코스’ 발굴

  • 입력날짜 : 2018. 08.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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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55) ▲현경중·목포 문태고 졸업 ▲전남대 불문과 졸업 ▲조선대 자치행정학 석사 ▲전남대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제3·4대 동구의회 의원 ▲제7대 광주시의회 의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담=오승지 기자

광주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때맞춰 도시 곳곳에서 도시개발·재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며 낡은 구도심이라는 오명을 벗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주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관료 출신이 줄곧 도맡아왔던 행정수장에 정치인 출신인 임택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임 청장은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민선7기 슬로건으로 내걸고 주민중심의 구정운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취임 후 한달 지났다. 소감은.

-지난달 취임 한 이후 가장 주요한 과제로 생각했던 ‘조직개편’을 우선순위로 단행했다. 특히 민선7기 구정의 핵심가치인 협치와 참여, 주민소통, 마을공동체, 인문정신을 행정에 반영했다. 이는 곧 구청장·자치문화·지역 발전 전략의 3대변화를 바탕으로 둔 것으로 동구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한 전초 작업이다. 그동안 광주의 원도심인 동구는 오랜 기간 도심공동화로 인구유출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도시발전의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를 맞아 동구구정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첫 정치인 출신 청장이라는 점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 과거의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리더십을 뛰어넘어 공직자와 주민들의 잠재적 역량을 구정발전 동력으로 이끌어내는 주민중심 구정운영의 새 장을 열겠다. 서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미래 먹거리 마련에 집중해 지역민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풀어낼 동구의 주요 현안은.

-동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비율이 어느 곳보다 높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일자리 민생경제를 챙기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골목상권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해 관내 7대 상권 특성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I-PLEX광주 등과 연계해 청년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스타트업기업 지원,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 쏟겠다. 문화전당 방문객을 골목상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한옥마을과 게스트하우스 단지조성 지원 등 체류여건을 마련하겠다. 문화전당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예술의 거리에도 발길을 이어가 동구만의 깊은 예술적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동구청이 구심점이 돼 연계 역할을 해야한다. 동구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주요한 자원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들을 콘텐츠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느냐가 역점 과제가 될 것이다.

▲동구발전의 새 성장 동력은.

-단연 문화와 관광이다. 근대도시 광주의 뿌리인 동구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의 보고다. 최근에는 동명동과 산수동 일대가 ‘젊음의 거리’로 부상하면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치기 위해 동구로 모여들고 있다. 민선7기 동구 구정은 이렇게 점점이 흩어져 있는 문화자원을 선과 면으로 엮어 감성투어, 청춘투어 등 테마별 코스와 의재로권, 문화전당권 등 권역별 투어코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여기에 명인(名人)과 명소(名所), 명품(名品), 명식(名食) 등 동구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 상품을 개발할 것이다. 또 청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끔 구정참여를 제도화하고 청년재정할당제를 도입하겠다. 이를 위해 동구에서는 동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 구축을 위한 관광자원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역사문화자원과 현대 문화예술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동구가 이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정리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도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진행됐다. 빠른 시일 안에 문화관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동구 관광전략 TF팀’을 구성하고 전 부서 및 13개 동주민센터, 유관기관과 함께 동구에서 펼쳐지고 있는 축제 및 행사, 전통시장과 특화거리, 숙박, 박물관·미술관, 문화재·유적, 명인, 명소, 명품, 명식 등 분야별 자원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구는 근대 광주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타 자치구보다 풍부한 문화잠재력을 갖고 있다. 흩어져 있는 문화자원을 선과 면으로 엮어 문화관광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오승지 본보 사회부 기자와 대담하고 있다.

▲문화도시재생추진단에 지역민의 관심이 높은데, 운영계획은.

-문화도시재생추진단은 도심 쇠퇴에 대응해 구도심 환경의 질적 개선과 주민역량 강화, 도시혁신 성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설됐다. 추진단에는 생활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문화관광과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전담할 도시재생과가 배치된다. 기존의 문화관광과와 도시재생과가 각각의 역할로 분리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추진단의 로드맵 하에서 상보적 관계를 형성해 시너지효과를 내게 하겠다는 의미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은.

-물리적인 재개발보다는 사람중심의 도심재생으로 돌아오는 동구, 이웃이 있는 마을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마을마다 복지거점센터를 운영하고 복지코디네이터를 상주시켜 마을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펼칠 것이다. 청년과 어르신들이 더불어 일하는 마을공방 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세대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 더불어 주민 문예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고취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구정과 원활히 소통하는 협치 기반을 구축해 생활 속에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게 하겠다.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활성화 방안은.

-일자리경제과를 행정직제에 신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정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동구를 충장권, 예술의 거리, 전통시장, 무등산, 인쇄의 거리, 지산유원지, 동명권 등 7대 상권으로 나눠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신산업 육성형, 문화콘텐츠형, 도시재생형, 공공형 등 4대 분야 일자리창출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청년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스타트업 기업 지원확대로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 은퇴자 재취업교육, 재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일자리이모작지원센터를 건립하려고 한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방지를 통해 기존상인들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서겠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복안은.

-지방자치는 그간 민주주의 발전, 주민생활 개선, 특색 있는 지역발전, 지방행정 개혁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치의 중앙집권화 폐단은 여전하다. 다행히 지방분권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문재인정부가 국가사무를 지방에 이양하는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을 마련하는 등 실천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다. 저도 시·구의원 등을 거치며 동구에서 20여년 동안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지방자치가 제대로 꽃을 피울 때 지방정부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리사회 운영방식이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지방정부 사무비율을 늘리는 선에서 그치지 말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6대4까지 지방세 비중을 높이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지방은 지방대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민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율적이면서 책임감 있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끝으로 동구민들께 한 말씀.

-지역민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리더십과 미래비전을 보여 달라는 의미일 것이다. 비관료 출신 첫 구청장으로서 ‘주민이 먼저다’라는 마음가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구정을 이끌겠다. 제가 꿈꾸는 동구는 주민 모두가 한 가족이나 다름없이 서로를 따뜻이 보듬고 돌보는 연대의 공동체다.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성장해 온 저 임택이 동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민선7기 동구 구정이 지역발전의 새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주민중심 구정운영으로 주민 모두가 서로를 따뜻이 보듬고 돌보는 연대의 공동체를 꿈꾼다는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일자리 민생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구정 구상을 밝혔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태풍 피해 예방 현장점검, 아시아푸드페스티벌 방문, 청년취업 지원 약정식, 공사 현장 방문해 건설노동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광주동구 제공

●임택 동구청장 공약

◇일자리민생경제
▲동구 7대 상권 특성화사업 추진
▲4대 일자리창출 대장정 추진
▲은퇴자 재취업교육·재활프로그램 운영 위한 일자리이모작지원센터 건립

◇도시환경
▲주민 참여형, 공동체형, 상생형 도시재생사업 모델 창출
▲문화전당과 충장로·금남로 주변 물길 조성사업 추진
▲전통시장 및 상가밀집 지역 주차시설 교통통행 개선

◇마을복지
▲마을별 복지거점센터, 복지코디네이터 등 공동형 복지체계 추진
▲경로당 현대화, 독거노인 지원 강화 등 어르신이 행복한 동구 조성
▲어린이도서관, 청소년 놀이 공간, 경력단절 여성 위한 평생학습 공간 마련

◇생활문화예술
▲지역이 보유한 문화자원과 연계한 문화예술관광 경쟁력 제고
▲각 분야예술인들의 주민문화교육 활동 프로그램 추진
▲문화콘텐츠, 뷰티산업 등 문화산업 발전 위한 브랜드화 정책 추진

◇참여자치
▲마을단위 풀뿌리 행정 위한 주민정책제안 시스템 구축 및 반영
▲아파트공동체 활동 지원으로 이웃이 있는 마을 실현
▲청년 구정참여 제도화 및 청년재정할당제 추진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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