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0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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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의 생각, 한시로 읽다’ 출간
박명희 전남대 박사, 143수 선별 편역

  • 입력날짜 : 2019. 03.14. 18:50
박명희<사진> 전남대 국문과 박사가 나주 출신 사암(思庵) 박순(朴淳)의 한시를 편역한 책 ‘박순(朴淳)의 생각, 한시로 읽다’를 최근 출간했다.

박순(1523-1589)은 나주 출신으로 14년 동안 내리 정승 벼슬을 지낸 문인으로 18세 때에 서경덕의 문하에 입문해 이론과 실제를 병행하는 학풍을 지녔다.

박순은 본인 스스로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 나라를 위해 경륜을 펼칠만한 인재가 있으면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추천하기도 했다. 44세 부제학 시절에 한참 선배인 이황을 추천한 바 있고, 후배인 성혼과 이이도 추천해 능력을 마음껏 펼 수 있도록 주선한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는 동서 붕당기에 접어든 때로 그는 반대파인 동인으로부터 서인의 우두머리로 지목됐고 61세 때 탄핵을 당하며 벼슬에서 물러난다.

박명희 박사가 편역한 ‘박순(朴淳)의 생각, 한시로 읽다’는 박순의 문집 사암집에 있는 한시 600여 수 중에서 143수를 선별, 편역한 책이다.

박순의 한시 작품 600여 수의 작품 중에서 편역자는 특별히 ‘소시’(少時), ‘가족’, ‘지인’, ‘관직’, ‘영평’(永平)이라는 다섯 가지의 중요 어휘를 추출해 그가 한시에서 무슨 생각을 드러냈는지 규명했다.

143수의 각 작품은 평설과 풀이, 보충 내용 등의 순서를 지켜 정리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한시 작품을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박명희 박사는 “이 책은 2017년에 편역한 ‘박상(朴祥)의 생각, 한시로 읽다’에 이은 두 번째 편역서”라며 “박상과 박순은 삼촌과 조카 사이이자, 호남의 걸출한 문인 중 두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자로만 쓰여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글 병기를 덧붙였다”며 “완벽한 해석 보다는 박순의 생각을 음미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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