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재치있는 해학창극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 초청공연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를 개최한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은 1986년 지방 문화 기반 확충 및 종합 전당 마련을 목적으로 창단돼 현재 판소리, 한국무용, 국악 관현악을 총망라한 공연을 펼쳐나가고 있다. 우리 음악의 보존과 계승, 국악 저변 확대와 전문 국악인 후진 양성을 위한 국악연수까지 운영 중이다.

이번 공연은 1981년 김일구 명창이 처음 만든 뺑파전이 원작이다. 시간이 지나 재각색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뺑파가 심봉사의 마음을 휘두르고는 버린 죄를 받게 한다. 치유와 용기를 주는 동물인 호랑이 벌 받는 장면 등으로 많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행실 사나운 뺑파와 그의 옛 애인 황칠이가 밀회하며 심봉사의 전 재산을 탐내는 코믹한 장면 등은 관객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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