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가정밖·학교밖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 보호와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128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지역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6개소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센터에서는 학교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취업, 자립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업 지원을 위해 교육활동비 및 대안교육 등록기관 지원, 검정고시 지원,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작업장·인턴십 프로그램, 자립·취업 지원 서비스 등을 운영함으로써 직업 훈련과 직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학교밖 청소년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통해 684명의 학습을 지원했고 242명의 취업·직업훈련 자격 취득을 도왔다. 또 135명에 대해 언어 자격 취득 등 자기계발을 지원했다.

올해는 은둔·고립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총사업비 2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광역시 최초로 은둔·고립 청소년 조기 발굴부터 방문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자립까지 돕는 원스톱 패키지 지원 사업을 펼친다.

심리적 위기 청소년들에게는 상담, 보호, 의료, 자립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6개소에 28억원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상담전문가인 ‘청소년 동반자’와 ‘청소년 상담전화(1388)’를 24시간 운영한다. 긴급 구조·일시보호소, 인터넷 중독 예방, 자살·자해 고위험 청소년 집중 클리닉 사업 등도 진행한다.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복지시설 6개소(청소년 쉼터 5곳·청소년 회복지원시설 1곳)에는 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고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회복지원시설에서는 가정밖 청소년들에게 의식주, 학업, 심리 상담, 문화·여가 등 다양한 보호서비스를 지원한다. 실제로 최근 5년 간(2020-2024년) 784명의 청소년이 쉼터와 회복지원시설에 입소해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자립지원수당을 퇴소 후 5년 간 월 5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적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제도·체계적 보호 등 자립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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