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창작에 전념하는 레지던시 공간인 ‘충장22’가 주목받고 있다. 작가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주거 및 작업실이 22개, 도로명 주소가 22번길이라는 점에 착안해 명명된 충장22는 사업비 73억원을 들여 연 면적 1천88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레지던시 독립실 22개, 다목적 전시장 등으로 꾸며졌다.

옛 간장공장 건물을 리모델링,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난 2020년 5월에 개관했으며 지난 2년여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공실률은 0%를 기록하고 있다. 충장로 4, 5가 뷰티산업 및 명인 명장들과 협동 프로그램,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문화재단·비엔날레 등과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창작 레지던스 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지역민과 만나 문화적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홈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이용하기 편리한 문화플랫폼으로 한층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홈페이지는 충장22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충장22는 증축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8월부터 ‘도심 속 힐링 예술 아카데미 S.O.S’, ‘10월의 어느 멋진 날 충장22’, ‘온라인 상설 버스킹 충장 비긴어게인’ 등을 추진한다.

광주 동구는 낡고 오래된 구도심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활발한 도시재생에 힘입어 인구 10만명 회복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찾고 싶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중단 없는 변화와 발전으로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 가장 재미있는 ‘펀시티(Fun City)’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문을 연 충장22는 충장로 상권과 연계한 협동 프로그램 개발,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을 개최하는 등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작가와 크리에이터, 청년 문화기획자 등 20여명이 입주해 상시 거주하며 주민·상인이 함께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산실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충장22는 민·관이 함께 손잡고 충장로 4, 5가의 명성을 되찾는 문화거점으로 성공시킨 대표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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