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광주선수단 결단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등 내·외빈들이 선수단과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체육이 다음달 7일부터 경북 울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출전 준비를 마쳤다.

광주시체육회는 21일 빛고을체육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 관계자, 임원·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개최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결단식은 전국체전 참가 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선수단기 전달, 선수대표 선서, 격려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수대표 선서는 전웅태(근대5종·광주시청)와 강다슬(육상·광주시청)이 나서 선수단의 필승을 결의했다.

이어 광주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송종욱 광주은행장, 오형석 탑솔라㈜ 회장 등에게 광주체육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수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광주는 48개 종목 1천549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광주는 지난해 고등부만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총 74개의 메달을 획득, 광주·전남 분리(1986년)이후 고등부 역대 최고성적을 달성했다.

광주선수단은 빛고을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향상된 경기력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사상 최초 메달리스트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양궁스타 안산(광주여대),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승윤(남구청),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시청),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육상 김국영(광주시청), 아시안게임 여자 100m허들 금메달리스트 정혜림(광주시청), 여자유도 간판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 펜싱 강영미(서구청) 등이 빛고을 명예 걸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효자종목’ 양궁은 종목 종합우승을 정조준한다.

기록에 도전하는 스타들도 있다.

육상 400m 기대주 모일환(광주시청)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며, 올해 도로개인독주 랭킹 1위 자전거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는 대회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대회 핀수영 2관왕인 다크호스 양현지(광주체고 2년)는 2관왕 2연패를 노린다. 핀수영 윤아현(광주시체육회)도 표면 800m 4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연고협약을 맺고 광주대표로 첫 출전하는 OK금융그룹 럭비단은 메달 색이 관건이다.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은 “이번 울산체전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특별히 큰 의미가 있는 대회로 선수단 모두 흘린 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광주시체육회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서는 광주은행, 탑솔라㈜, 금호고속 등 각 기관·단체에서 격려금을 전달, 선수단 사기를 북돋웠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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