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 국가에 대한 무사증 입국이 3월15일 시행된다.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은 최대 15일까지 전남, 광주, 전북, 제주에 체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전남 방문의 해’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나트랑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나트랑-무안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협약에 따르면 도내에서 2박 이상 체류하는 일정이며, 3월 말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전세기를 통해 1만여명이 전남을 방문하게 된다. 베트남 관광객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는 태국 방콕-무안공항 전세기 유치 협약을 통해 1월 말부터 7항차에 걸쳐 1천여명이 전남을 찾았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 이탈자가 모두 27명에 이르러 우려를 낳고 있다. 김 지사가 현지에서 1만3천명 유치를 목표로 설명회를 여는 등 공을 들였으나 빛이 바랬다. 전세기 운항도 당초 계획에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도는 관광객 모집 단계부터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 신청 중 허위 서류가 있는지 여부 등 무단 이탈 가능성을 면밀하게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법무부 출입국 사무소와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준법도우미도 운영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리고 해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동남아 공략에 나섰다. 국내외 관광업계와 지속해 소통하고,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자원을 홍보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남권 관문 무안공항 활성화는 물론 전남 방문의 해 효과를 톡톡히 거둘 것으로 기대가 높다. 앞으로 4월 개막하는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9-10월 수묵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한 성공 개최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관광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새로운 기회다. 전남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가 탄탄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서 이탈자 문제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출입국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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