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투자기업 인센티브를 대거 확대하는 내용으로 투자유치 촉진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규칙의 주요 내용을 보면 관외기업이 관내로 투자 완료했을 경우 산단 분양가 입지보조금을 30% 이내로 올렸다. 또 기업유형별 설비 투자액 5억-10억원 초과금액의 10% 이내로 지원하던 보조금은 14% 이내로 상향했다. 특히 자동차를 비롯해 핵심 업종 투자유치를 위해 특별인센티브로 설비보조금 2%를 추가한다. 민선 8기 광주시는 투자유치 활성화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하고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물가상승률이 6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체감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고, 지구적 이상기후로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이다. 1천조원을 넘어 고삐풀린 나랏빚과 가계부채는 급증하고 있다. 금리 상승 압력이 높고,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가운데 유망 기업들의 투자 역시 움츠러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속속 이탈하는 이유가 바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는 주지의 사실인 바,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기업 유인책을 적극 강구해야 하겠다.

광주는 지역 경제계의 염원대로 정부의 미래차 소부장 특화산단으로 최근 지정되기도 했다. 2028년까지 5년간 약 6천억원을 투입해 미래차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단, 진곡산단 등 220만평을 대상으로 삼각벨트를 완성할 계획으로, 완성차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립률 향상을 추진한다.

미래 신산업 및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로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투자유치 촉진조례 시행규칙이 위축된 지역경제의 발전과 일하기 좋은 일자리 확보를 위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 투자활동에 가속도를 붙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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