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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 책임과 지구적 평화를’ 주제로 3일간 목포와 신안에서 열린 김대중평화회의에선 1만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와 인류의 위기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늘 강조했던 상생과 공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통해 해법을 찾는 학술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제3의 길’의 저자인 앤서니 기든스,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도 카일라시 사타아르티, 마이크 매기 미국 미네르마대학 총장, 레이첼 브론슨 미국 핵과학자회 회장 등 16개 나라 37명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신냉전, 첨단 과학기술의 인간 지배 등 인류가 어느 때보다도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어려움을 헤쳐나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통해 이 위기를 해결해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폐회식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공모를 거쳐 3편의 논문을 선정해 ‘김대중논문상’을 시상했다. 학술연구자 부문은 윤성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조교수의 논문(Re-reading Kim Dae-jung: Obscured Engagement)이, 대학원생 부문은 김학재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강사의 ‘김대중 정치사상의 토대: 정치적 현실주의와 지향 가치’가 최우수상, 최원준 독일 튀빙겐대 연구 조교의 ‘김대중 사면을 위한 독일 연방 공화국의 대응과 노력’이 우수상을 받았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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