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전남에서 맛·멋·흥을 모두 갖춘 20개 지역축제가 이어져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어린이날(5월5일) 연휴 기간동안 ▲보성 다향대축제(3-7일) ▲해남 공룡대축제(4-6일) ▲고흥 우주항공축제(4-6일) ▲진도 대한민국진도개페스티벌(5-6일) 등이 진행된다.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 본고장 보성군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차(茶) 행사인 보성 다향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국 25개 우수 문화관광축제 중 하나다.

올해 제47회 째를 맞아 ‘천년 차(茶)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를 주제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데일리콘서트·드론라이트쇼 등 9종의 보성 대표가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대축제로 개최된다.

애프터눈 티(Tea) 파티, 찻잎따기, 보성티마스터컵 등 보성 차(茶)를 활용한 행사부터 전국 단위 마라톤·요트대회, 숲속 음악회, 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남 공룡대축제와 고흥우주항공축제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지난해에만 2만5천여명이 찾는 등 대성황을 이룬 해남 공룡대축제는 올해 행사 기간 내내 어린이 공연과 공룡가족 버블 댄스타임, 마술쇼, 매직쇼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4-5일에는 김경호·박기영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룡가족 음악회와 불꽃쇼가 관광객들의 이목을 붙들 예정이다.

고흥우주항공축제는 나로호·누리호 실물체 특별전시 등 생생한 우주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우주항공축제다. 우주여행 미디어아트, 우주인 카니발, 스페이스 어드벤처 우주터미널 등 우주항공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둘째 주 주말에는 ▲영광 찰보리어울마당(10-11일) ▲신안 샴막 예술축제(11-12일)가, 석가탄신일(5월15일) 주간인 셋째 주에는 ▲담양 대나무축제(11-15일) ▲곡성 세계장미축제(17-26일) ▲신안 퍼플섬라벤더꽃축제(17-26일) 등이 기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나무축제는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남 대표 행사다.

올해 최초로 죽녹원을 야간 개장하고 4천200개의 소망등을 비롯해 반딧불 전구, 무빙 라이트, 대형 달 포토 존 및 유등을 설치하는 등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일대에서 펼쳐지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전남도 지정 10개 대표축제 중 하나다. 명품 장미 수천만송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형식 개막 공연, 지역 예술단체 예술인 재능 공연 ‘곡성 살롱 시즌2’, 퓨전 국악공연 ‘新 장미풍류’, 게릴라 왈츠 퍼레이드·탱고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맛의 수도’ 전남인 만큼 식도락 축제도 빠질 수 없다.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3-6일) ▲장흥 키조개축제(3-6일) ▲신안 낙지축제(18-19일)·강달어축제(24-25일) ▲나주 영산포홍어축제(24-26일)가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23-26일엔 고흥 녹동구항 일대에서 열릴 ‘녹동바다불꽃축제’는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드론쇼를 준비 중이다. 24-26일엔 장성 황룡강변과 홍길동테마파크에서 산뜻한 봄꽃과 포토존을 즐길 수 있는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각 시·군별 문화와 특색을 연계한 다채로운 축제들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5월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전남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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