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오늘엔) 맛집

오늘(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할매 식당', '가족이 뭐길래', '오늘 대(大)공개', '건강이다' 등의 코너가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할매 식당] 30년 씨 육수의 깊은 맛, 닭한마리 칼국수

오늘의 할매 식당은 바로 30여 년 동안 '닭한마리 칼국수' 집을 운영 중인 이영이 할머니(66세)의 식당이다. 1980년대 초 결혼해 자식을 낳고, 먹고 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연탄과 쌀장사를 했던 할머니. 이후 고민하던 끝에 어릴 적 어머니께서 즐겨 해주시던 닭요리 식당을 열게 되었단다. 남편이 어릴 적부터 살던 집을 개조해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작은방에는 아직도 살림살이가 남아 있다고. 2년 전부터는 할머니의 딸(이수정/ 41세)씨도 함께라는데.... 수정 씨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단골이 더욱 많아졌단다.
할매 식당의 '닭한마리 칼국수'가 특별한 이유는 특별재료를 넣어 끓인 구수한 육수와 1시간 동안 삶았다 꺼내 식혀 더욱 야들야들한 닭고기의 식감에 있단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닭고기와 칼국수를 먹은 뒤 끓여 먹는 걸쭉하고 고소한 죽은 '닭한마리 칼국수'의 화룡점정이라고! '닭한마리 칼국수'와 함께 인기 좋은 또 다른 메뉴는 바로 맛있게 매콤한 '닭볶음탕'이란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생각나는 메뉴로 30년 넘는 세월 동안 장사하고 있는 할매 식당. 자식들 먹인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만든 닭 한 마리 칼국수와 닭볶음탕으로 아차산 맛집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영이 할머니의 식당으로 가보자.

2. [가족이 뭐길래] 귀농 5년 차, 허당 남편과 속 터지는 아내

5년 전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는 양영옥(58세), 조기숙(54세) 부부. 광주에서 건설업을 했던 영옥 씨는 도심 속에서 느꼈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황혼을 만끽하기 위해 아내와 귀농했다.
꿈과 희망을 가득 품고 시작한 귀농 생활. 하지만 현실은 고난과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유튜브로 농사를 배웠다는 영옥 씨, 주변 이야기만 듣고 고추 농사를 시작했는데 결과는 폭망. 다음 해 토란이 좋다는 말에 토란 농사를 지었지만, 또 실패! 이번엔 사과대추가 농가 소득이 높단 말에 덜컥 시작했는데... 폭우로 사과대추밭이 토사에 파묻히고, 태풍에 하우스가 날아간 것만 5~6번. 실패와 위기가 반복되면서 아내의 불만도 나날이 늘어갔다. 하지만, 남편 영옥 씨의 도전은 계속됐고. 산사태로 파묻힌 농지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메기 양식장 정보를 듣고는 밭농사에서 메기 양식업으로 전환! 직접 굴착기로 저수지를 만들었단다. 그렇게 3년 전 첫 메기 양식장을 만들고 총 세 곳을 운영 중인데, 합쳐서 현재 약 200만 마리를 양식 중이다. 늘어가는 메기를 보며 또 다른 도전을 생각 중이라는 남편.
그런가 하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귀농 생활을 꿈꿨던 아내 기숙 씨는 남편이 벌려놓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나마 귀농 후 취미로 시작한 다육식물 재배가 아내의 유일한 힐링이란다. 오전 내 남편 뒤치다꺼리하느라 바빴던 기숙 씨가 잠시 짬을 내, 다육식물 분갈이를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굉음. 불길한 예감에 사과대추 하우스로 뛰어간 아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야 마는데...
전기톱으로 사과대추 나무를 사정없이 베고 있는 영옥 씨.
과연 이 부부에겐 무슨 일이?

3. [오늘 대(大)공개] 밥도둑의 끝판왕, 게장 납시오~

지금 이맘때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밥도둑, 게장!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느라 바쁜 이들이 있다고 하여 찾은 곳은 인천 남구의 한 게장 공장. 하루에 생산하는 게장만 약 5천 인분으로, 연평도 앞바다에서 잡은 꽃게만 취급하고 있단다. 손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꽃게는 여러 번 세척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데~ 기계를 이용한 공기 방울 세척을 2차에 걸쳐서 해준 후, 솔로 게의 불순물 제거를 꼼꼼히 해준다. 마지막으로 물을 뿌려 물기 제거까지 해주면 비로소 모든 세척이 끝이 난다고. 간장 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간장은 벌꿀이 들어간 양조간장으로 베이스를 준비해 준 뒤, 비린 맛을 잡아주는 각종 채소와 한약재를 넣고 끓여 준다. 여기에 이곳만의 특급 재료인 오디 효소를 더해 3일간 숙성해주면 맛 좋은 간장이 완성! 감칠맛은 물론, 설탕의 단맛을 줄여주는 오디 효소는 5년 넘게 숙성해야지만 설탕의 단맛이 빠지고 오디 본연의 단맛이 드러난다고. 이뿐이 아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순살 게장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 매우 고된 일이지만 게살 특유의 살결을 살리기 위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기를 고집하고 있단다. 이렇게 시간을 쏟고 정성을 들여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게장. 작업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4. [건강이다] 한국인의 고질병 소화불량. 해결 방법은?

5년 전부터,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오채연 씨(50세) 먹는 약만 무려 10가지!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한 건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데다 빠르게 먹는 한국인들이 특히 피할 수 없다는 소화불량이란다. 아침마다 소화에 좋다는 양배추와 사과 당근을 해독 수프처럼 갈아서 먹을 정도로 음식에도 신경 쓰고, 매일 식사 후에도 운동할 정도로 갖은 노력을 한다는 채연 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악화한 건강은 회복되지 않는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화불량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는데.
채연 씨의 건강이 나빠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나선 오늘의 닥터 군단. 소화기내과 전문의 윤여진 원장과 치과교정과 전문의 이상윤 원장! 그녀의 생활 관찰 영상을 본 전문의들은 아침식사부터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는데!? 딱히 문제가 없어 보였던 채연 씨의 아침 식사. 하지만, 채소를 갈아 먹는 자세부터 방법까지 온통 잘못된 것투성이란다. 게다가 채연 씨가 매일 해오던 운동마저도 건강엔 별 도움이 안 된다는데.
심지어 그녀의 소화불량의 원인은 모두 구강에 있단다! 소화불량과 구강은 어떤 관계가 있길래, 그녀를 이토록 괴롭혔던 것일까?!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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