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완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사무관
　
　경제성장과 더불어 대기오염 문제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확산되면서 불특정 다수 모두가 대기오염의 주 원인자로 확대됐고 그 원인의 주체가 자동차에서 기인되고 있음을 선진국 등 지구촌 전체가 인식을 같이 하면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연료성상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휘발유나 가스 연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와 질소산화물(NOx) 등이 주로 배출되고 경유를 사용할 경우에는 미세먼지(매연)와 질소산화물 등이 배출된다.
　광주시에는 지난 6월 현재 47만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으며 연평균 3%씩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약 2만9천699톤으로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57%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산화탄소 51.5%, 질소산화물 36.7%, 미세먼지(매연) 2.2%, 기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9.6%를 차지했다.
　자동차로 인한 일반적인 대기오염은 사람의 건강상 또는 재산상 피해를 끼치며 동·식물의 생육환경 등 자연환경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특히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등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데다 이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도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보다 많다고 하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유엔에서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를 '습관을 바꿔요!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경제로'라고 선정했으며 환경부와 광주시에서도 고유가를 극복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저공해 자동차 보급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 추세에 함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속 작은 습관으로 '친환경 에코-드라이빙 운전 10계명'을 정해 자동차 운전자 스스로가 친환경운전, 경제운전을 함으로써 배기가스 및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사고예방, 차령연장,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신개념 운전문화가 정착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친환경 운전은 경제속도 준수, 출발은 천천히, 공회전 금지, 트렁크 비우기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전문화가 정착되려면 나부터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시민 모두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신개념 운전 문화를 정착시켜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되찾고 1등시민으로써 1등광주를 지킬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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