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마을단위 돌봄공동체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는 27일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및 직장맘의 고용유지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일·가정 양립 사업의 하나로 ‘2017년 청년여성 멘토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성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사업은 (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대표 오창민)이 수행하고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멘토링 대상을 만 18-39세 청년여성으로 제한, 구직 사각지대에 놓인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40여명이다. 이들은 11월까지 평일 오후 4-8시 ▲남구 송화마을 3단지(062-655-1752) ▲남구 생각쟁이(062-352-8944) ▲북구 동이트는(062-525-1691) ▲북구 복지애숲(062-418-0988) ▲광산구 도깨비(062-962-1279) ▲광산구 지혜의샘(062-973-1191) 등 지역 작은도서관 6곳에서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와 직장맘의 초등학생 1-4학년생 자녀 120여명을 돌보게 된다.

이에 따라 방학 기간이면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어온 맞벌이 부부 등의 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학습놀이 및 독서놀이 ▲공감놀이 및 정서교육 ▲평일 1회 식사 제공 ▲자녀 병원 동행 및 위급상황 대응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약 3개월 간 ‘직장맘 ‘엄마119’라는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5곳의 작은 도서관에서 84명의 자녀가 서비스를 누리는 등 호응을 얻자 올해부터 정식 사업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초등학생은 120여명으로 작은도서관별로 20여명 안팎의 희망자를 모집해 구성했다. 시는 서비스를 희망하는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결원이 생기면 충원하는 방식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참여 아동은 1인당 월 3만원을 부담하게 되며 식사 및 학습(놀이) 프로그램, 상해보험 가입 등은 수행기관에서 제공한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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