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제습 관련 상품 할인행사에 나선다. 사진은 이마트 매장에서 모델들이 우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역대 최장 수준의 장마가 이어지면서 제습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할인 행사에 나선다.

6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습용품 매출 분석결과 전년 대비 의류관리기는 71.5%, 제습제 23.9%, 건조기 4.7% 각각 신장했다.

제습제의 경우 서랍장용, 옷걸이용 등 용도별 간편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기존 플라스틱 사각통형 제습제는 부피가 커서 서랍장, 수납장에 넣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공간을 많이 차지해 제습효과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서랍장용·옷걸이용, 뜯어쓰는 제습제는 서랍장, 옷걸이, 신발 등 작은 부피로 용도에 맞게 원하는 크기별로 사용할 수 있고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제습기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위니아 제습기(44만9천원)’를 행사카드로 구매시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신일 20ℓ 제습기(36만8천원)’, ‘신일 12ℓ 제습기(36만8천원)’는 행사 카드 구매시 각 2만원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장화와 우산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아동용 장화인 ‘스파이더맨 브이장화’, ‘겨울왕국2 그라데이션장화’ 등을 각 1만9천800원에 판매하며, 아동용 캐릭터 우산인 ‘타요40입체우산’, ‘뽀로로스윗우산’ 등은 각 1만6천8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성인용 초저가 우산인 ‘데이즈 초저가 우산’은 3천980원에, 펭수와 콜라보한 ‘펭수 장우산’은 9천980원에 선보인다.

김양호 이마트 광주점장은 “광주지역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면서 제습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전통적인 인기상품인 제습제 이외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습기관련 상품 구매가 한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메프·티몬 등 이커머스업계도 제습기를 특가에 선보인다.

이커머스업계 측은 장마가 계속되며 습도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데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모바일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위메프는 오는 8일까지 사흘간 ‘88데이’를 열고 모든 상품 가격의 끝자리를 88원에 맞춰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길어진 장마 기간에 맞춰 ‘장마 콘셉트관’을 운영한다. 장마철 필수품인 우산 등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고급 비닐 장우산 블랙 1+1 5천888원, 제습제 120g 10개 세트 외 생활용품 모음전 7천888원, 로봇캐릭터 아동용 장화 3천888원 등이다.

행사기간 총 90개 타임딜도 오픈한다. 하루에 총 10번(자정, 오전 2시, 오전 8시, 오전 10시, 정오,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 오후 8시, 오후 10시) 3개씩 판매한다. 타임딜 주요 상품은 위니아 8ℓ 제습기 15만8천888원, 쿠첸 10인용 전기압력밥솥 8만8천888원, 일회용 마스크 50매 7천888원 등이다.

88데이에서 모든 상품은 가격 끝자리를 ‘88원’ ‘888원’ 등에 맞춰 판매한다. 가구를 제외한 전 상품은 무료로 배송한다.

티몬은 캐리어 클라윈드 제습기(18ℓ, CDHM-C018LMAB)를 25만9천원에 특가 판매한다. 에코리즈 휴대용 우의(1+1, 6천500원), 위니아대우 히트펌프 건조기 10㎏(DWR-10MCLCH, 58만4천900원) 등 장마 대비 용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모바일을 통해 생활가전에서부터 식품, 패션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몬은 상시 기획전을 비롯해 다양한 타임커머스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상품들을 특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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