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26일 “‘동서남북’ 방위 구분에 따라 이름이 지어진 남면과 북면의 명칭을 내년 1월 1일부터 각각 사평면과 백아면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평은 화순에서 널리 알려진 지명이고 백아는 화순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백아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화순군에 편입하면서 17개 면의 행정 구역 골격을 갖추게 됐고 당시 동면과 북면 등은 지역 고유성을 반영하지 않고 단순한 방위 구분에 따른 면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군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식 행정 명칭을 지역 특색에 맞는 이름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주민 사전 설문조사와 찬반 의견 조사 등을 진행했다./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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