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지역 문화·체육시설이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장성군은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임시 휴관했던 문화·체육시설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홍길동체육관이 지난 20일 다시 문을 열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방역 및 환기를 위해 1일 2회(낮 12시-오후 2시, 오후 9시-오후 10시) 운영이 제한된다.

또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위해 이용자는 관내 거주자에 한하며 운동 종목별 정원을 책정해 선착순으로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타인과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농구, 에어로빅장, 요가장 및 생활체육강좌의 운영은 중단한다.

테니스·정구장인 워라밸돔경기장과 군립도서관은 이달 8일과 11일부터 각각 운영에 들어갔다. 군립도서관의 경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며 열람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이 밖에 수영장과 문화예술회관 개장은 잠정 보류 중이다. 장성군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운영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개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시 휴관 기간 동안 군은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및 보수를 진행했다.

홍길동체육관은 기존 낡고 오래된 운동기구와 사물함을 교체하고 지하 샤워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 주차면을 기존 66면에서 72면으로 확장했으며 장애인 주차공간 공사 및 주차구역 변경, 점자블록 교체 등을 통해 장애인의 체육관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또 실내수영장은 기존의 물을 모두 배수하고 바닥타일 줄눈 작업과 시설물 교체·정비를 실시했으며 문화예술회관에는 스크린과 전면 스피커를 설치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휴장 기간을 활용해 문화시설사업소 내 모든 시설물을 개선,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우울감 해소와 심신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재개관 이후에도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며 시설 이용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체육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타인 간 1-2m 거리두기, 손소독제 사용, 발열 체크 후 입장, 이용자 명단 작성 등의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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